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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maginater§ Lunatique FIRST : 시점자 없음

 

 

"류린. 오랜만이네."

"아, 에밀리아씨."

 

린, 그리고 유현보다 2, 3살정도 많은... 대학생정도의 여성이 린에게 말을 걸었다.

살며시 웃는 그들의 모습에서 왠지 '위화감'이 느껴졌다.

그리고, 무엇보다 '밤'이었기 때문에, 더 위화감이 느껴졌다.

 

"...전사? 아니면 현?"

"...전자다."

"그으래~ 그러면 오늘의 표적은 역시 「연쇄자살」인가?"

"으응."

 

걸음을 재촉하듯 '에밀리아'는 걷기 시작했다.

그 뒤를 따라서 유현(戰)과 린이 뒤를 따랐다.

 

"하지만, 그냥 자살일 수 있잖아? 사이버테러를 이용한 유행성일 수 있고."

"그렇게 쉽게 넘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. 자살에는, 적어도 그 의미라는게 있는 법이니까."

 

앞장선 에밀리아는 눈을 감고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.

도시화정책이 실시되고, 서울의 과도한 인구밀집등을 피하기 위해서,

인구분산용으로 신도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 도시는, 땅값이 올라 투기열만 높았지 아직 이런 골목길이 존재할 정도로 별 효용이 없다.

 

"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서는, 인터넷글같은 것으로 자살할 만한 아이들이 아니었다는 것 같던데."

"그으래... 음... 그럼... 역시,그 곳인가."

"그런 것 같아."

 

에밀, 유현, 린은 비좁을 골목길에서도 이리저리 길을 잘 찾아다녔다.

아직도 사방에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척이 별로 없었다.

 

"에밀. 다 온거야?"

"응. 이터의 본거지라고 생각했는데, 요즘 이터는... 별 활동이 없어."

"...위를 봐라."

 

"전자다"라는 말 이후로 처음으로 유현이 입을 열었다.

유현의 말에 모두가 위를 쳐다봤을 때, 린은 놀랐지만 표현하지는 않았다.

에밀이야, 이미 친숙한 장면이었다.

 

"이래서, 오늘 꼭 와야한다고 했던거야, 유군?"

"유현이다. ...뭐, 그렇지."

 

그 위,

아직 공사는 끝나지 않았지만 마감공사중인 듯 건물의 골조와 모습이 모두 갖춰진 건물의 옥상에서,

흰색 반투명한 「학생」들이 떠다니고 있었다.

 

"저, 저건..."

"...죽은 학생들인 것 같은데. 그렇다면, 몸만 죽은 건가."

"그런 것 같은데."

 

린, 유현, 에밀의 말이 이어졌다.

실제로 전투능력은 유현과 에밀리아에게만 있고, 류린이라고 하는 이 학생은 「일반인」이다.

유현은, 7살 즈음 부터 다중인격이라는 정신병증세에 시달리게 되면서, 한 인격은 싸울만한 능력이, 한 인격은 학생의 능력이 주어졌다.

에밀리아는 애초에 '이터'라던지 '헌터'라는 녀석들을 추적하는, 전혀 그렇게 보이지않는 여성전사였다.

 

"사람도 없는 이 곳에 뿌리를 내리다니, 무슨 생각인거지?"

"...인간세계의 정보에 밝던가, 애초에 능력이 떨어지거나."

 

그런 내색은 하지 않지만, 유현은 류린을 지키면서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.

계단은 나선형에 벽에조차 몇 층인지 적혀있지도 않았고, 중간에 넓은 공간도 없는 계단의 연속인데다가,

문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층수를 느낄 수 없게 되어있었다.

 

"...능력이 떨어지는 녀석은 아니야. 이건, 거의 결계수준이잖아. 인간의 공포심리와 착시현상을 이용하는 것이긴 하지만."

"그래... 어쨌든, 이 '연쇄자살'은, 인공적이라는 거겠지?"

 

터벅, 터벅.

타박, 타박.

탁, 탁.

 

단화, 운동화, 여성용단화의 소리가 비좁은 나선형 계단을 채웠다.

그렇게, 그들은 '뤼나티크(Lunatique)'에게 다가가고 있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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